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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은 안 보여도, 안에서는 자라고 있어요 – 수경재배의 기다림”

며칠 전, LG 틔움의 상·하칸을 모두 청소하고다시 유럽상추 피델, 청경채, 비타민채소를 파종했습니다.파종 후 오늘이 벌써 3일차.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이 안에서는 이미 작은 생명이 움직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LG 틔움 상·하칸 전경📷 앱 화면 (3일차 표시된 화면)🌱 아직은 ‘기다림의 시간’수경재배에서 새싹이 올라오는 데는보통 3일에서 7일 정도가 걸립니다.하지만 그전에 뿌리 형성과 수분 흡수, 발아 준비 과정이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어요.특히 LG 틔움처럼맞춤 온도(낮 22도 / 밤 18도),**조명 시간(오전 4시~오후 6시)**이 정확하게 설정되어 있다면씨앗들은 안정적으로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씨앗 상태 클로즈업 (있다면)☘️ 기다림은..

❄️ 펠티어 냉각, 현실은 전기요금 폭탄 – 여름 수경재배를 멈추기로 한 이유

이번 여름, 수경재배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수온’이었습니다.실내 온도는 26도를 넘고, 양액의 온도도 함께 상승하면서 뿌리 썩음 위험이 커졌습니다.고민 끝에 선택한 건 펠티어 소자를 활용한 냉각 시스템이었습니다.❄️ 펠티어 냉각 실험 – 기대와 현실 사이수온을 안정적으로 낮추기 위해펠티어 소자 1개와 워터블럭, CPU 쿨러를 활용한 냉각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샤오미 수온 센서와 스마트 스위치를 연동해1시간에 15분씩 자동으로 펌프를 작동시키는 간헐 순환 방식을 구상했지만,실내온도 26도에서 목표 수온까지 도달하지 못해 결국 24시간 가동 상태가 되었습니다.결과는 수온 약 4도 하락.펠티어 1개로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한계였습니다.효율을 높이기 위해펠티어 소자 2개, 대형 워터블럭, CPU 쿨러 추가..

당뇨 환자는 감자가 안 좋을까? 감자채볶음으로 비교해봤습니다.

🥔 감자는 정말 당뇨에 안 좋을까?“감자는 당뇨에 안 좋다던데…”한 번쯤 들어보신 말이죠?하지만 진실은 다릅니다.감자는 분명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이지만,조리법과 섭취 방식만 조절하면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감자, 양파, 식초 등 재료 컷🧑‍🍳 감자채볶음 비교 레시피 (2인분 기준)재료명당뇨용일반용비고감자160~180g (중간 1.5개)200~220g (중간 2개)당뇨용은 전분 적은 품종 추천양파20g (1/8개)40g (1/4개)풍미용식용유5ml (1작은술)15ml (1큰술)당뇨용은 최소 사용소금0.5g (한 꼬집)1~1.5g (두 꼬집 이상)저염 조절후추약간약간동일식초3~5방울없음산미 + 혈당 안정 목적햄/가공육없음30g일반용만 포함당근없음20g일반용 색감용 ..

당뇨 환자를 위한 구수한 된장국 – 짜지 않아 더 따뜻한 국 한 그릇

오늘은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된장의 짠맛을 조절한 건강한 된장국을 끓였습니다.냉장고에 보관해두고 4인분 분량으로 만들어2~3일간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따로 국간장을 넣지 않고도채소의 단맛과 된장의 구수함으로 충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재료 (4인분 기준)애호박 1/2개양파 1/2개두부 1/2모무 약간 (두께 0.5cm 반달 모양, 5~6조각 정도)쌀뜨물 or 물 1L된장 2스푼 (※ 일반 된장은 1.5스푼)다진 마늘 1스푼대파 약간 (선택)멸치 육수팩 (또는 다시마 1조각, 선택)👉 재료는 집에 있는 것 위주로 간단하게 구성해도 충분해요.👩‍🍳 조리 순서냄비에 쌀뜨물 또는 물 1L를 붓고,무·양파·멸치팩(또는 다시마)을 넣고 중불에서 10분간 끓입니다.채소가 익으..

“유럽상추 피델 1일차 – 실내온도와 함께 바뀐 재배 전략”

LG 틔움에 있던 상칸과 하칸의 채소들을 어제 모두 수확하고,기기를 완전히 비운 뒤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아침, 다시 새로운 작물을 심으며수경재배의 다음 주기를 시작하게 되었어요.이번에 파종한 작물은 바로 유럽상추 피델입니다.앱에도 1일차로 기록이 시작되었고,사진은 아직 없지만 퇴근 후에 촬영해 오늘의 기록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LG 틔움 비워진 모습📷 하칸에 파종된 피델 상추 초기 상태 🌱 재배 정보작물: 유럽상추 피델위치: LG 틔움 하칸시작일: 2025년 6월 26일설정 모드: 맞춤조명: 오전 4시 ~ 오후 6시온도: 낮 22도 / 밤 18도🌡️ 실내온도에 따른 전략적 선택최근 실내온도가 점점 올라가면서채소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유럽상추 피델은 ..

육수는 연하게, 마음은 진하게 – 당뇨 맞춤 샤브샤브의 기록

오늘 저녁은 직접 수확한 청경채, 루꼴라, 비타민채소와마트에서 구매한 소고기, 알배추, 숙주나물을 더해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었습니다.버섯은 준비하지 못했고, 콩나물 대신 숙주를 사용해 아삭함을 더했습니다.육수는 시판 제품을 사용했지만, 희석 비율을 1:14,그리고 그 중 완성 육수 100ml에 다시 물 400ml를 더 넣어최종적으로 저염 국물로 만들어 사용했어요.🥬 사용 재료 (2인 기준)재료명일반 식사자당뇨 식사자소고기 (우둔살/부채살)150~180g100g 이내알배추4~5장4~5장청경채4장4장루꼴라소량소량비타민채소한 줌한 줌숙주나물적당량적당량육수시판용 100ml + 물 1400ml → 희석 후 다시 물 400ml 추가동일※ 오늘 소고기는 전에 있던 얼린 소고기를 우선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우둔살/부채..

루꼴라 첫 시식, 아직은 낯선 맛 – LG 틔움 샐러드의 현실적인 기록

LG 틔움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들로 오늘도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청경채, 루꼴라, 비타민채소는 모두 수경재배기로 직접 키운 작물들이고,방울토마토는 이전에 마트에서 구매해 냉장 보관 중이던 재료입니다.오늘은 아보카도 없이, 수확한 채소 그대로의 맛을 살려보고 싶었어요.🥗 사용한 재료 (1인분 기준)루꼴라 (한 줌, 약 25g) – LG 틔움 수확청경채 (잎 기준 3~4장, 약 30g) – LG 틔움 수확비타민채소 (약 20~25g) – LG 틔움 수확방울토마토 3개 – 마트 구매발사믹 식초 5ml (설탕 무첨가)올리브오일간식용: 7~10ml식사용: 12~15ml🍴 만들기수확한 채소들을 깨끗이 세척한 뒤 물기를 제거합니다.토마토는 반으로 자릅니다.그릇에 채소와 토마토를 담고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LG 틔움 첫 수확의 날 – 루꼴라, 비타민, 청경채, 드디어 완성된 초록의 시간

드디어 수확의 날이 왔습니다.LG 틔움 속에서 조용히 자라던 루꼴라, 비타민, 적청경채가 어느덧 손바닥만 한 잎을 펼치고,앱에서는 “이제 수확하세요”라는 알림이 떴습니다.매일같이 바라보며 자라기를 응원했던 이 작은 채소들이이제는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를 준비를 마친 겁니다.이날 아침, LED 조명이 켜지기 전, 조용한 실내에서 LG 틔움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습니다.가득 채워진 초록빛 잎들이 서로 부딪히며 자라난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고,한입 베어 문 루꼴라는 특유의 향과 함께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수확은 가위로 조심스럽게, 아랫잎부터 차례로 잘라냈습니다.그 모습이 마치 마당에서 직접 기른 텃밭 채소를 따는 느낌이었죠.물론 실내지만, 그 정성과 감동은 작지 않았습니다.하루아침에 이룬 성..

당뇨를 위한 샐러드 – 아내를 위한 초록 한 접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더 소중한 건,그 채소를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는 마음이었습니다.오늘은 당뇨 진단을 받은 아내를 위해직접 기른 채소로 건강한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샐러드에 들어간 채소는 루꼴라, 청경채, 비타민 채소.틔움에서 자란 채소들은 질감이 단단하고 신선해서당뇨 환자가 먹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약간의 방울토마토는 설탕이 없는 자연의 단맛으로 채웠습니다.드레싱은 발사믹 식초 1티스푼 + 올리브오일 1티스푼소금은 생략하고 후추만 살짝.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당뇨는 평생 조절이 필요한 질환입니다.하지만 식단이 너무 제한적이면, 오히려 일상이 지칩니다.그래서 오늘은 건강을 지키면서도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샐러드를 준비했습니다.결론요리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가장 따뜻한 표현입니다.직접 키..

수확의 기쁨, 상추를 뜯다 – 수경재배 샐러드로 시작하는 초록 식탁

텃밭이 없어도, 흙이 없어도 우리는 식탁 위의 푸르름을 직접 키울 수 있습니다.LG 틔움에서 시작된 이 작은 수경재배는 어느새 나만의 채소 정원을 만들어주었고, 드디어 오늘, 그 첫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채소는 적청경채, 루꼴라, 그리고 비타민.잎 하나하나가 싱싱하고, 손끝에 닿는 감촉마저 건강해 보였습니다.채소를 따는 동안 은은한 향과 바삭한 느낌이 그대로 손에 남았죠.다만, 직장생활으로 수확메세지를 무시하고 몇일을 더 지냈더니 노란색 잎이 보였다. 그래도 아삭아삭. 식감이 좋아 보인다. 📷alt="손으로 직접 수확한 채소를 정리하는 장면" 수확한 채소는 바로 샐러드로 만들어 봤습니다.별다른 조리 없이도, 씻고 정리하는 시간마저 감사했습니다.올리브오일과 약간의 발사믹 식초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