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에서 가장 민감한 요소 중 하나는 수온이다.
나는 펠티어 소자를 이용해 수온을 낮추는 DIY 냉각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직접 실험해보니, 단 하나의 펠티어 소자만으로는 이상적인 냉각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펠티어 + 쿨러 + 파워서플라이 연결
현재 구성은 다음과 같다:
- 펠티어 소자 1개
- CPU 쿨러 1개 (기존 구형 쿨러)
- 500W 파워서플라이 사용
- 저속 순환용 펌프 1개는 USB를 통해 샤오미 플러그에 연결
📷 alt="500W 파워서플라이와 연결된 펠티어 냉각 시스템 전체 구성"
사진 설명: 파워서플라이, 펠티어 소자, 쿨러, 펌프가 연결된 DIY 냉각 시스템의 전체 모습
이 구조는 24시간 가까이 돌아가며 약 22.5~23.5도 사이를 유지한다.
온도를 낮추는 효과는 분명 있었지만, 목표였던 21도 이하까지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왜 온도가 다시 올라갈까?
펠티어는 냉각 효과가 있지만, 전체 순환 구조를 보면 이런 문제가 있다.
- 식물재배기 위로 올라간 물이 실내 온도(26~27도)에 영향을 받음
- 다시 내려오는 동안 물 온도가 다시 상승함
- 펌프는 낮은 출력으로 천천히 돌고 있음
- 냉각 속도 < 재가열 속도
📷 alt="재배기 외부에 설치된 펠티어 냉각 시스템의 실측 수온 표시"
사진 설명: 펠티어 냉각 시스템이 작동 중인 재배기 외부 모습과 샤오미 수온 센서로 확인한 수온
결국, 물은 식물에 도달할 때까지 다시 데워지고,
이는 펠티어 1개로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 되어버렸다.
펠티어 2개면 해결될까?
물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 재구매 → 알리 배송 시간 최소 2~3주
- 새로운 쿨러, 냉각판, 파워 설정 필요
- 예산과 시간 문제 고려 시 현실적으로 어려움
결국 나는 결정했다.
지금 상태, 22도~23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
지속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
내가 구축한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파워서플라이에서 펠티어와 쿨러는 약 82W 사용
- 펌프는 USB 전원으로 최소 출력 설정
- 수온은 하루 내내 22~23도 사이를 오르내림
- 자동화된 온도 제어: 21도 이하 → 작동 OFF / 23도 이상 → 작동 ON
완벽하진 않지만, 상추가 잘 자라는 수온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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