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를 하다 보면, 여름철 ‘수온’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된다.
나는 직접 겪었다. 상추가 자라긴 자라는데, 어느 순간부터 쓴맛이 느껴졌다.
그 원인은 수온 상승이었다.
그래서 나는 냉각 시스템을 준비하기로 했다
나는 이미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워터저그, 펌프 시간 조정, 기포기 활용까지.
하지만 실내 온도가 오르면 수온도 같이 올라갔고, 더 이상 단순한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펠티어 소자였다.
하지만 바로 설치하지는 않았다.
먼저 **“준비”**가 중요했다.
펠티어 소자 설치를 위한 준비 과정
- 중고거래 앱(당근마켓)에서 500W 파워서플라이 구매 (정일품 500 모델)
- 가격: 단돈 만 원, 신뢰 있는 판매자와의 문고리 거래
- 출력 사양: 12V 20A 이상으로 펠티어 소자와 CPU 쿨러 동시 구동 가능
- 추가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펠티어 소자, 방열판, CPU 쿨러도 확보
(사진 설명: 직접 구매한 파워서플라이와 펠티어 소자 구성품들)
왜 지금 설치하지 않았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테스트 없이 설치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 펠티어는 발열도 함께 발생
- 방열판/쿨링팬 성능 부족 시 오히려 수온이 더 올라갈 수 있음
- 전력 소비도 크기 때문에 세팅 안정성이 중요
그래서 나는 오늘 저녁, 실험을 먼저 해보려 한다.
설치 전에 미리 열을 어떻게 분산할지, 냉각이 실제로 되는지부터 확인할 계획이다.
수온 조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여름철 수경재배에서 수온은 생장과 맛을 가르는 요소다.
펠티어 소자는 말 그대로 칼이다.
잘 쓰면 최고의 도구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정적인 DIY 수온 냉각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테스트 결과와 설치 후 변화를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 [실제 실험 결과 공유] 이후 설치된 펠티어 냉각 시스템은 펠티어 1개 + CPU 쿨러 조합으로 작동되었으며, 실내온도 26도 기준 수온을 22~23도 사이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21도 이하로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펠티어와 수중펌프의 발열이 누적될 경우 온도 하강 효과가 떨어지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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