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를 하다 보면 여름철 수온 상승 문제에 자주 직면하게 된다.
특히 실내온도가 26~27도 이상 올라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상추나 루꼴라 같은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쓴맛이 도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펠티어 소자를 활용한 수온 냉각 DIY를 직접 시도해보았다.
펠티어 냉각 시스템, 이렇게 구성했다
- 펠티어 소자 TEC-12706
- 하이퍼 T1 CPU 쿨러 (중고로 당근마켓에서 구매)
- 스탠리 워터저그 (7.5리터, 보온·보냉 성능 우수)
- 5V USB 펌프 (낮은 출력으로 천천히 순환)
- 중고 500W 파워서플라이 (12V 전력 안정 공급)
- 샤오미 스마트 스위치로 펌프 제어
- 샤오미 수온 측정기 2개 + 블루투스 게이트웨이
📷 alt="펠티어 냉각 시스템과 CPU 쿨러가 장착된 워터저그 양액통 구조"
사진 설명: 스탠리 워터저그에 펠티어와 쿨러를 장착한 모습
실내 26도, 수온은 23도 유지
테스트 당시 실내 온도는 약 26~27도.
하지만 펠티어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자 수온은 22.4~23도 사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이는 상추나 루꼴라의 생육에 적절한 수온 범위로, 식물들이 눈에 띄게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펠티어 소자 1개만 사용했기 때문에 수온을 18도까지 낮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실내 고온 상황에서도 수온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작동 방식 – 자동화와 분리 전원 설정
- 펠티어와 CPU 쿨러는 하나의 파워에 연결
- 펌프는 별도로 연결하여 지속 순환
- 펌프는 저출력 펌프로, 물을 천천히 움직이게 함
- 펠티어는 수온 센서 기준으로 온도 유지 자동화 예정
이렇게 구성하면 소음이 적고, 전력 낭비 없이 수경재배에 적절한 수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결론 – 여름철 수경재배, 펠티어 냉각은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펠티어 냉각이 실내 고온 환경에서도 수경재배에 효과가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단, 효율적인 냉각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 절연과 차광이 잘 된 워터저그
- 공랭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강력한 쿨러
- 수온 측정기와 자동화 스위치의 조합
📷 alt="작동 중인 펠티어 냉각 시스템의 수온 측정기 화면"
사진 설명: 작동 상태에서도 수온 22.4도 유지 중인 측정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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