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자동화보다 더 중요한 건 수온? – 펌프와 기포기 가동의 황금 비율 찾기

헬로굿프렌즈 2025. 6. 19. 14:30

수경재배를 시작하고 나서
자동화를 구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그건 바로 **펌프와 기포기 가동의 ‘비율’**이다.

자동화는 '시간'을 대신해주는 기술이지만,
가동의 방식이 잘못되면 오히려 문제를 키운다.


내가 처음 한 실수

수경재배기를 처음 받은 날,
나는 펌프를 24시간 돌렸다.
20분 작동, 10분 휴식. 계속 반복.
“계속 순환되어야 뿌리가 숨 쉬겠지.”
그게 정답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펌프의 열기가 양액 온도를 천천히 올리고 있다는 걸 몰랐다.


수온이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뿌리의 흡수력이 떨어짐
  • 상추가 쓴맛을 내기 시작함
  • 기포기가 있어도 용존산소(DO)가 불안정
  • 결국, 성장이 멈추거나 잎 끝이 말라감

그래서 바꾼 가동 방식

지금은 이렇게 펌프와 기포기를 설정했다.

✅ 펌프 (순환용)

  • ⏱ 하루 48회 작동 (1시간에 2번)
  • ⏱ 각 15분씩: 00:0000:15 / 00:3000:45
  • 🔁 총 12시간만 실제 가동

✅ 기포기 (에어공급)

  • ⏱ 매시간 25분씩 / 24시간 반복
  • 🔁 광합성 + 뿌리 호흡을 위한 산소 공급

이 방식은 직접 실험하면서 얻어낸 결과다.

📷 alt="수경재배 펌프와 기포기 자동 제어 설정 화면"

(사진 설명: 샤오미 스마트 스위치 앱에서 설정된 자동화 시간표)


이 설정의 장점

  • 🌡 수온 상승 억제: 펌프 작동 시간을 줄이면서도 순환 유지
  • 🫧 산소 유지: 기포기는 펌프보다 더 자주 작동해 용존산소 확보
  • 🌿 식물 성장 최적화: 여름철에도 잎이 탄탄하고 쓴맛 줄어듦

이렇게 설정하세요 – 초보자 가이드

  1. 샤오미 스마트 스위치를 사용하세요.
  2. 시간 간격은 1시간에 2번, 각 15분
  3. 기포기는 매시간 25분 작동으로 고정
  4. 수온 측정기는 반드시 설치 (샤오미 블루투스 온도계 추천)

결론

수경재배는 ‘계속 작동하는 것’보다
**‘언제, 어떻게 작동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그 기술을 내 환경에 맞춰 세팅하는 감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