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직접 수확한 청경채, 루꼴라, 비타민채소와
마트에서 구매한 소고기, 알배추, 숙주나물을 더해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버섯은 준비하지 못했고, 콩나물 대신 숙주를 사용해 아삭함을 더했습니다.
육수는 시판 제품을 사용했지만, 희석 비율을 1:14,
그리고 그 중 완성 육수 100ml에 다시 물 400ml를 더 넣어
최종적으로 저염 국물로 만들어 사용했어요.
🥬 사용 재료 (2인 기준)
재료명일반 식사자당뇨 식사자
소고기 (우둔살/부채살) | 150~180g | 100g 이내 |
알배추 | 4~5장 | 4~5장 |
청경채 | 4장 | 4장 |
루꼴라 | 소량 | 소량 |
비타민채소 | 한 줌 | 한 줌 |
숙주나물 | 적당량 | 적당량 |
육수 | 시판용 100ml + 물 1400ml → 희석 후 다시 물 400ml 추가 | 동일 |
※ 오늘 소고기는 전에 있던 얼린 소고기를 우선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우둔살/부채살을 준비해야 해야 겠어요.
🍶 당뇨 초장 레시피 (1인분)
- 저염 간장 1스푼
- 식초 1스푼
- 다진 마늘 ½스푼
- 들깨가루 약간 (선택)
- 참기름 몇 방울
- 고춧가루 아주 소량 또는 생략
👉 단맛 없이, 새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조절한 건강한 초장입니다.
🥢 루꼴라의 반전
루꼴라는 사실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생으로 먹을 땐 쌉싸름하고 어려운 맛이었어요.
그런데 샤브샤브에 살짝 데쳐 먹으니 쓴맛이 줄고 향이 살아나서,
오히려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샐러드보단 샤브샤브 방식이 훨씬 진입장벽이 낮다는 걸 알게 된 날이었어요.
💬 함께 먹은 식탁의 온도
같은 재료를 먹되,
양과 방식만 조절해도 당뇨 환자와 함께 식사할 수 있다는 건
조심스러우면서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식사는 건강을 위한 절제였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고,
“같이 먹는 것” 그 자체가 위로가 되는 밤이었습니다.
“국물은 연해졌지만, 마음은 더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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