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수온이 오르면 상추가 쓴맛 난다? – 펠티어 냉각 DIY와 수온 안정화 솔루션

헬로굿프렌즈 2025. 6. 18. 14:00

나는 여름의 실내 수경재배에서
‘수온’이 가장 큰 복병이라는 걸 직접 경험으로 알게 됐다.

초기에는 그냥 캠핑용 워터저그만으로도 충분할 줄 알았다.
하지만 실내온도가 26도를 넘는 순간,
양액 온도도 급격히 올라가면서 상추에서 쓴맛이 나기 시작했다.


📍 문제의 시작 – 수온 상승이 상추 맛을 바꾼다?

피델 상추는 유럽계열 상추로
온도 변화에 예민하다.
특히 양액 온도가 25도를 넘어서면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잎이 질겨지거나 쓴맛이 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실내에서 재배를 하며 분명하게 느꼈다.
워터저그가 보온 효과는 좋지만, 냉각은 어렵다.
결국 수온이 올라가면서 상추 맛에 변화가 왔다.


📍 수온 관리의 핵심 – 펠티어 소자 냉각 시스템

그래서 선택한 것이 펠티어 TEC-12706 소자와
중고로 구매한 500W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공랭식 하이퍼 T1 쿨러였다.

 

"펠티어 소자와 공랭 쿨러를 양액통에 부착한 모습"

 

구성은 다음과 같다:

  • 펠티어 TEC-12706 (4cm 소형)
  • 구형 하이퍼 T1 공랭 쿨러 (팬 1개, 당근마켓 구매)
  • 소형 양액통에 직접 부착
  • 파워서플라이(정일품 500W)로 12V 안정 공급
  • 수온 측정은 샤오미 온도센서로 실시간 확인

이 조합은 DIY이지만
기성품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 왜 USB 아답터는 실패했을까?

이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2V 6.5A 80W 아답터를 구매했지만
펠티어와 쿨러를 동시에 돌릴 수 없었다.
전류가 부족했고, 냉각은 거의 되지 않았다.

결국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500W 파워서플라이를 만 원에 거래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 샤오미 스위치 + 자동화 계획

현재 나는 샤오미 온도계와 스마트 스위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펠티어 냉각 시스템을 샤오미 스위치에 연결해
수온이 24도를 넘으면 자동 작동하도록
자동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내 결론 – 수경재배에서 온도는 ‘맛’을 좌우한다

물의 온도는 단순한 환경 요소가 아니다.
수경재배 작물의 생장 속도, 맛, 품질을 직접적으로 바꾼다.

 

"양액 온도 변화에 따른 상추 잎의 변화 비교"

 

"양액 온도 변화에 따른 상추 잎의 변화 비교"